"컴퓨터 잘 못하면 채용않겠다".."정보기술 전공자 실력 턱없이 낮아" 한국경제신문 (2004-12-22 16:56)
앞으로 대학에서 정보기술(IT)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생이라도 전공지식이 부족 하면 취직이 어렵게 됐다.
IT기업들이 직종별로 필요한 전공지식을 제시하고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 이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.
삼성전자 LG전자 KT 등 9개 IT기업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1개 대학 대표 자들은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"대졸 IT인력의 전공역량 혁신 산.학 조 찬간담회"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.
이날 기업과 대학 대표자들은 <>IT인력 전공교육 강화를 위한 산학협의체 구 성 <>기업의 IT인력 채용시 전공실력 평가 강화 <>공학교육원의 인증을 받은 교 과과정 우수학생의 우선 채용 등 3개항에 합의했다.
이는 그동안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전공능력보다는 평균학점이나 외국 어 능력을 중시하면서 대졸 IT인력의 수준이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에 못미친다 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.
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&큐리텔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포스데이타 안철수연구소 KT SK텔레콤 삼성SDS LGCNS 휴맥스 등 9개 IT기업 인력담당 임원 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전남대 강원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 이화여대 정보통신대학교 등 11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했다.
조찬간담회를 주관한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"소프트웨어 직종 지원자가 C++언 어조차 이해하지 못한 채 입사하는 경우가 있다"며 "대졸 IT인력의 전공지식이 기업 요구 수준의 26%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학계와 업계에서 공동으로 전공 실력 평가 강화 방안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"고 설명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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